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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한미FTA - 로미오와 줄리엣 2011/11/28 03:30 by thiva

비극 한미FTA - 로미오와 줄리엣

비극悲劇 Tragedy (Ancient Greekτραγῳδίαtragōidia, "the-goat-song")

플롯은 비슷하다.

철부지 사랑이 아무런 답이 없다는 것. 마법사가 준 부활resurrection의 묘약도 회칠한 묘지안에서 아무런 효과없다는 것을. 아마 흑사병을 기억한다면 당시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닌듯. 경쟁. 캐플럿가와 몬테규가가 왜 싸워야 하는지 아무도 분노에 차있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사랑은 그리스도가 전하듯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비극일 뿐.

허울. 사실 니체가 발견한 죽음의 비극을 세익스피어가 눈치챘던 건 아닐까. 당신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부활은 비극이었기에. 

바뀐 건 아이들이 분노하고 늙은이가 사랑을 꾸민다는 것. 마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처럼.

과연 비극만이 우리를 밝게Lumières 하는가?


La Cite' des Enfants Perdus The City of Lost Childre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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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has one eye but God gave us two eyes. 2011/11/17 17:59 by thiva

일단 돈의 관점에서 보자면 한미FTA는 매우 수익적이고 장미빛이다. 당연히 그럴 것으로 보이는 건 국가의 공공서비스가 자본의 축적에 의해 관찰되어 하나둘씩 저며질 테니 아마도 모든 공공재화는 보다 금융자본주의적으로 재해석되어 높은 수익을 끌어낼 것이다.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암묵적이고 고도화된 사회적 합의들이 차디찬 동전의 윗면에 다시 반석을 깔아야 하는 과정중에 확실한 것은 인간적인 따뜻함은 기대하지 않아도 좋다.

근데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 지에 대해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 국민에게 아무런 편익을 기대할 수 없는 이 자유무역이라는 허울은 뭔지. 그들이 할 짓이란 동인도회사나 동양척식이 그전 세기에 벌인 짓과 차이가 없지 않은가. 

미국 독립 전쟁의 시작인 보스턴 차 사건도 미국에서 영국 동인도회사의 자유로운 차Tea 무역을 막으려고 시작한 건데 그깟 한미FTA가 뭔 근거로 자유를 떠들고 난리인지. 그렇게 자유가 좋으면 헌법1장에서 공화국Republic이란 말을 국호에서 빼고 그냥 대한국하셔요.

Money has one eye but God gave us two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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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 어려움에 관하여. 2011/11/10 00:20 by thiva

The only freedom which deserves the name is that of pursuing our own good in our own way, so long as we do not attempt to deprive others of theirs, or impede their efforts to obtain it. Each is the proper guardian of his own health, whether bodily, or mental or spiritual. Mankind are greater gainers by suffering each other to live as seems good to themselves, than by compelling each to live as seems good to the rest.
John Stuart Mill, On Liberty, 1859
English economist & philosopher (1806 - 1873)

다행이 우리는 왕정과 싸우고 있지도 않고 노예제도와도 싸우고 있지 않지만 과연 우리의 건강, 신체, 그리고 마음과 영혼이 자유롭다고 애기할 수 있는가.

난 실제로 이성적인 판단하에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아니 이럴수가. 이 모든 근대의 정치적인 업적과 인류의 문명이 그 '자유의지'위에 서있는 데 정작 우리의 생각은 왜 '자유'를 돌보지 않는가.?

최근에 불거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논쟁에서 왜 또 우린 민주주의란 대중의 협의 속에 그 자유를 덧대어 민주주의를 예속하려 하는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민주주의란 수식어가 필요한, 그 자체로 설명될 수 없는 단어인가?

밀이 싸울 때, 또 저 자유란 말이 터져나왔을 때 누군가는 그 시간의 굴레에서 저 '자유'를 위해 그의 마지막 남은 '자유의지'를 바쳤을 것이다.

당신의 '자유'를 누가, 아니 무엇이 옥죄고 있는가.

첨언하건대, 당신이 몸무게를 갖고 있다면 당신은 어머니인 지구의 중력으로부터 '자유'를 구가하기 힘들다. 당신이 얼마를 벌던 간에 당신은 그 중력의 범위에서 불과 1mm도 자유롭지 않다.

난 우리의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길 바라지만... 난 당신의 아이들을 위한 자유거래계약FTA을 하려하는 데, 당신의 영혼은 그떄의 밀Mill처럼, 아니면 1970년의 유신독재시대의 전태일처럼, 혹은 이등박문을 쏘아죽인 안중근처럼 자유로운가?

He who does not enjoy solitude, will not love freedom.
 - Arthur Schopen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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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사라지는 연습 2011/11/03 12:02 by thiva


인류 프로젝트에 국가가 사라지는 건 주요 테마중에 하나다. New World Order에 들어가 있는 항목은 자본이 대체되어 국가를 대신하는 것이고 국가가 사라진다는 것은 곧 국민과 국가간의 계약이 끝난다는 의미인 거 같고. 실제는 EU 프로젝트나 FTA처럼, 모든 국가를 한번에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륙단위로 혹은 경제단위로 묶어 천천히 국가가 유명무실해지는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가 사라진다는 것은 나름 좋다. 첫째로 민족 전쟁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든다. 1,2차 세계대전의 뼈아픈 상처가 민족단위로 이루어졌고, 오히려 그 뒤에 이념적 대치상태는 일종의 편향성 유지를 위한 대체제였으며, 현재 전쟁은 그 '공포'를 유지한 채, 자본의 날카로운 구조안에 모든 이념적 가치는 함몰되고 있다.

현재 개개인의 제약은 국가가 요구하는 어떠한 법률적 제제에서 자본이 요구하는 구조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제는 모든 서비스가 자본의 효율성을 기초로 한 수직적 시스템을 구성하여 보다 충돌이 적고 계산가능한, 그리고 이동가능하고transferable 대처가능한 전세계의 안정적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제시되는 문제는 그러한 신세계질서 구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그러한 수행중에 벌어지는 온갖 잡다한 부패corruption와 무질서 내지 비도덕성인데, 이러한 구축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정의justice라는 데 있는 것 같다. 솔직히 FTA라는 이념 자체는 찬동한다. 그러나 완전한 FTA란 불가능하다. 결국 불완전한 FTA는 부패와 비도덕성에 연관되어 엄청남 파괴력으로 한 국가의 경제를 짓이겨논다. 원래대로 밸런스를 맞추려면 그만큼의 세금이 그 FTA 수혜자에게 부과되어야 하지만 전혀 그럴 일은 없을테고 이렇게 불려진 자본은 어딘가의 난로속에 태워지고 말테고 그러므로 자본은 모든 쓰레기들을 모아 불태워주는 소각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밸런스는 무작정 증식하는 인간 종족에게 꼭 필요한 성장억제제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이 그 자본에 직접적인 대상이며, 중국이 끝나면, 인도, 브라질이 대기하고 있고 뭐 하튼 인구를 어떻게 100억대 밑에서 잠재울 것인가는 아직도 위태위태한 것이고...

아니 근데 솔직히 한국은 쥐어짤대로 쥐어짜서 더 이상 그럴 필요도 없는데, 차라리 필요한 쪽은 인도나 동남아시아, 혹은 브라질 쪽이지... FTA 잘못했다간 분명 역효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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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단상 2011/11/01 23:01 by thiva

   The Langlois Bridge at Arles with Women Washing - Vicent van Gogh

내가 이래저래 하루에 두번씨 경인운하를 넘다니는 상황이 되었는 데, 이게 가관인게, 그 운하 통과하는 배 걸기적 거린다고 성한 다리덜 다부시고 기존 다리에서 한 50미터 높게 새 다리를 다 놓았네. 근데 그 경인 운하가 뭘 하는 지는 몰겄지만 그걸로 김포를 오가는 교통량은 그 50미터 고개다리를 매번 넘가야 되거든.  근데 감포 한강 신도시다 되면 지금 한 20만명 되던 애덜이 50만명이래. 그니깐 그 50만명은 줄창 그 50m고개를 넘가야 되는 거지. 뭐 유동인구비율을 따져 봐야겠지만 어쨋건 간에 기름이던 전기던 그 50m고개는 넘가야 되거든. 그럼 그 계산이 어떤 걸까 하는 거지. 경인운하가 경제적이려면 그 50만, 아니 그 유동인구 비율이 20%라구 치자구, 그래 그 10만 인구가 50m씩 들어올려졌다 내려가는 에너지를 감수해야 돼. 하루에 10만을 들었다 놨다 두번하는 거지.
한달 20일 x 12개월 x 하루 2번 하면 480이네, 그럼 일단 유동인구만 곱해서 4800만명/년 x 50미터가 나오지.. 근데 버스정원이 대략 50명인데 자가용,트럭치구 한 30명에 퉁치구 버스중량이 한 10톤이라 치면. 인당 한 0.33톤 치는 거지. 그러면 나누기 3하면 되니까 한 1600만톤되네. 그걸 50m를 들어올려야 되구 단순하게 중력가속도만 곱하면 5배, 그럼 8,000만톤에, 속도가 배하구 버스하구 차이가 한 3배는 나지 않겠어? 그럼 3배 해서 24,000만톤. 

근데 경인운하 물동량 근거치가 632만톤이야. 그니깐 2조원 정도 들여서 632만톤을 옮기기 위해서 24,000만톤, 즉 40배의 물동량을 희생한거지. 아 물론 이 계산은 인간 몸무게하구 중고차 몸무게하고 같은 값으로 치는 거야.

이게 경인운하의 산식이지? 
난 찬성해. 인간의 몸무게란 그리 별볼일이 없거든... 아 근데 2조원... 그 정도야 앞으로 4대강에 퍼부을 거 생각하면... 

주지하지만 이건 돈문제야. 계산가능한... 
근데 결정적으로 난 계산이 약해서 내 계산은 분명이 틀렸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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